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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선방? 고전? TK 출신에게 듣는 45% 득표의 의미

* 대담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BS뉴스

작성 2017.05.12 13:59 수정 2017.05.12 14:31 조회 재생수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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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5월 12일(금)
■ 대담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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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사회자:

국민의당 쪽에 표를 압도적으로 몰아줬었는데.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일단 과반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혹시 우리 사회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변화 조짐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 겪으면서 현지에서 느끼신 민심은 어땠습니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주의를 벗어났다고는 할 수가 없고요. 제가 보기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과정을 보고 많은 실망도 하면서 또 그간에 믿어왔던 자신의 신뢰가 무너진 것에 대한 자존심도 상하고. 이런 여러 가지 갈등과 고민의 표현이 이 정도의 표로 말하지 않았나.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그 안에 살아온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버리기도 그렇고. 이런 여러 가지가 그대로 보여진 것이 50%는 못 미치고, 한 45% 정도의 표가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단 보수 표심이 초반에는 뚜렷한 후보가 없다보니까 갈 곳을 잃으면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가 영남에서도 굉장히 몰렸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실제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3월말 경부터 보면 안철수, 그 뒤의 4월 선거 초반까지는 안철수 쪽으로 많이 몰렸습니다. 그러다가 홍준표 후보가 캠페인을 하면서 조금은 선동적인 부분이 있잖습니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구해줄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고민. 이런 것들 중에서 불안이 좀 해소되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표가 모인 게 아닌가. 제가 보기에는 막판에는 그쪽으로 표가 모이는 결집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 박진호/사회자:
 
네. 일반 국민,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일단 보수 개혁을 내걸고 나왔던 바른정당이 대구 지역에서 특히 영남지역에서 큰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후보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유승민이 하는 말은 다 맞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 되지 하는 섭섭한 마음. 이런 것이 그대로 다 표현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말은 다 맞는데 그렇게 접근해서 부정을 해버리니까 우리 마음을 많이 섭섭하게 만들었다. 그런 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보면 이 득표율 최종집계를 보면 경북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가 48.6%, 문재인 대통령은 21.7%. 일단 자유한국당 후보가 과반을 넘지는 못했지만 일단 2배 격차는 났어요. 이게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되죠?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TK 지역은 홍 후보가 5자를 못 찍었고요, PK 지역은 4자를 못 찍었어요. 지난 대선을 보면 박근혜 후보는 TK 지역에서 8, 80%대. 그리고 PK 지역에서는 60%를 조금 넘었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반토막까지는 아니지만 50, 60% 수준으로 내려앉은 거죠. 그리고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TK 지역에서 21%가 나와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 합치면 40% 정도 되는 거죠. 꽤 변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탄핵 사태에 대한 여파. 그리고 홍준표 후보라는 존재가 뒤에 표를 결집했습니다만 아까 청취자들 말씀 들었는데 좀 확장성이 부족한 모습은 분명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한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 지난 몇 년 동안 특전사 강조하면서 안보 문제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해놓았던 것. 그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반대의 정도를 낮추는 데에는 분명히 도움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이런 것이 세 가지, 네 가지 요인이 복합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 박진호/사회자: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035로 의견 보내고 계신데요. 청취자 강민성 님은 ‘대구, 경상도 지역 이제부터라도 새누리당’, 과거 당명 같은데요. 지금도 새누리당이 있죠. ‘새누리당 중심 지역 구도에서 좀 벗어나길 바란다’는 의견 보내셨고요. 8280님은 ‘저는 서울에서 사는 경북 소도시 출신입니다. 고향에 부모님도 계시지만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분들이 고령층, 토박이 출신 주민들이 대부분이어서 다양한 정치 논의가 안 된다’는 의견을 보내셨는데 좀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이럴 수도 있어요. 지금 이번 대선에서 초반부터 뚜렷한 단일화된 보수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니냐. 또 차후 대선이나 총선에서 그런 뚜렷한 후보,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정당이 존재하고 있다면 또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거예요.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그렇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물론 대구경북에서 20%대를 간신히 돌파해서 선전을 했다고는 이야기하죠. 그런데 지난번 총선, 2012년 총선에 나왔을 때도 문재인 후보 표가 대구에서 19.53%, 경북에서 18.61%였어요. 하남은 2% 포인트 내지 이 정도 올랐거든요. 이 정도 올랐는데 이것은 이게 보수 후보가 분열된 상황에서 이런 득표를 얻은 것은. 만약에 보수 후보가 단일화 돼있었으면 아마 2012년 수준 정도 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건 무엇이냐 하면.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없는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졌다면 이것보다 오히려 더 표를 받을 수가 있었어요. 말씀하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괴감도 있지만. 일단 동정심 여론이 조금 있고, 그리고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에 대한 불만 같은 것도 섞여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데.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다음에 보수 정당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가 있으면 다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우리 총선 때 봤습니다. 총선 때, 4.13 총선에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 5명 되고, 경남에서 3명 됐습니다.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 되고 홍의락 의원께서도 그 때는 무소속이었지만 어쨌든 민주당 출신으로서 당선이 됐죠. 그런 지역주의가 균열될 조짐을 보였는데. 이번 대선은 박근혜 탄핵 변수라는 그 변수 때문에 이 민심을 정확히 읽기는 그래요.

▷ 박진호/사회자:

이런 가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자였다는 점 때문에 이렇게 무언가 배신자 정서라든지. 이런 것이 부각이 돼서 확장을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개혁보수 정당의 후보가 다른 분이었다면 또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에 홍준표 후보는 확장성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여러 가지 개인적인 막말 그런 것들에 의해서 지역주민들이 많이 고민하고 그랬던 부분도 많고요. 또 한 말씀 드리면 송국건 본부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우리 민주당이 또 대구에서 그렇게 역할을 많이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불만도 확장성을 문 후보가 하는 데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과거와 좀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가 궁금한데. 사실 지금 홍 의원께서 대구에서 지역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현재 나름 조직을 또 만드셔야 될 거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습니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려움이 있죠. 지금 제가 복당을 얘기하고 난 뒤에 어르신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고 직접 또 저에게 얘기하는 분들도 많고. 반면에 젊은 층들은 격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제가 그걸 느낄 수 있는 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고 분노하고 소외당하는 걱정도 하면서 무시당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 갈등,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경험에 비춰보면 옛날에 DJ가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대구경북 지역이 굉장히 멘붕 현상이 온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불안함 내지는 누구가 우리를 지켜줄 것인가 하는 마음들은 많이 보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한 가지 종합적으로 저희가 짚어보자면. 사실 다른 지역 유권자들도 그렇고 수도권 유권자들도 그렇고 지금 의견을 보내시는 것이. 그 때 최순실 게이트라는 뚜렷한 국정농단 사건이 있었고 그 책임이 분명히 있었는데. 그래도 선거 막판에는 굉장히 좀 어느 정도 홍준표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한 이해를 못하겠다. 이런 지적을 하는 청취자 분들이 꽤 있습니다.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런데 그것은 좀 복합적일 거예요. 정치적인 것 플러스 심리적인 것까지 봐야 될 것이고. 그리고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특히 영남권은 그런 정서가 있는 것이. 심판받은 것 아니냐. 대통령직에서 파면됐고, 구속도 됐는데 뭘 더 여기서 어쩌란 말이냐, 우리가 더 뭘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반발심과 정서들이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반발심하고 고립감이 되게 교차하면서 한 한 달 동안 여론이 형성될 건데. 아까 홍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97년, 2002년에 이회창 후보가 연패한 이후의 열패감하고는 조금 다를 겁니다. 그 때는 근소한 차이로 졌고, 또 이회창 후보라는 후보는 당시 생각할 때 보수 진영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 최고의 엘리트와. 그 당시에 아들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서 보면 이회창 후보 정도로 또 도덕적인 문제가 별로 없는 보수권의 후보도 없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홍준표 후보는 표 차이도 워낙에 많이 나고. 좀 보수 진영이 전체가 똘똘 뭉쳐서 흔쾌히 밀어줄만한 후보는 또 아니었단 말이죠. 그러면 여기에서부터 새 정부와 여당의 역할이 중요한 게. 이분들의 반발심을 더 자극하는 것보다는 우리도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도 당신들하고 손잡고 더 잘해줄 것이라는 쪽으로 접근을 하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 박진호/사회자:

송국건 본부장님 고향이 진주라고 하셨죠?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예. 고향은 경남 진주고 회사는 대구입니다. TK와 PK를 다 아우르는.

▷ 박진호/사회자:
 
현지에 동료 분들 계시고 고향에도 지인들 계실 텐데. 이번 대선에서 어떤 얘기 많이 들으셨어요?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그러니까 큰 줄기로 보면 대구경북 같은 경우는 두 가지였죠. 하나는 낭패감, 열패감, 자괴감이죠. 아까 말씀하셨지만 박근혜 후보를 2012년에 80% 득표율로 지지를 했는데 결국에는 파면을 당하고 구속까지 돼있으니. 이번에는 아예 투표를 포기하자. 이런 말들도 처음에는 많이 나왔습니다. 많이 나왔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었냐면 그 다음에는 그럼에도 보수가 굉장히 강하게 뭉칠 것이다. 그러니까 몇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고, 구속되는. 이 단계를 거치면서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보수표가 상당히 뭉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런 분위기보다는 자괴감이 더 컸기 때문에. 그다지 보수층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결과로 나온 거죠.
 
▷ 박진호/사회자:
 
결과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 이번 대선을 계기로 좀 변화했다고 봐야하는 겁니까 아니면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겁니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기 때문에 많이 저는 기대만큼 변하지는 않았지만 변하려는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이것이 진보라든가 지금 여당, 민주당에서 열심히 하기에 따라서는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다. 아직도 관성은, 되돌아가려는 것은 남아있지만. 노력하기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세대별로 차이가 뚜렷한가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대적으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시의원이다, 도의원인 이런 누구 한 분 얘기를 들었는데요. 아들은 서울에 있는데 집으로 오라고 하니까 바빠서 못 갑니다 하고 안 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딸은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하고.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이게 여당 입장에서 보면요. 홍 의원님 계시니까 제가 제언 같은 걸 좀 드리는데. 과거를 한번 봐야 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 때 동진정책이라고 해서 특히 TK쪽으로 첫 번째 비서실장도 노태우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했던 김중권 비서실장을 등용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화해, 역사의 화해 이런 식으로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 정치 시작했을 때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되게 호감을 표시하고. 또 박정희 기념관 같은 것을 돕기도 하고. 그래서 그 때 대구경북 지역에도 그래도 김대중이 사람이 좀 다르네 하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런데 이게 나중에 보면 결국 그렇게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늘날이 온 게 김대중 대통령 때인 점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는 강하게 나갔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 영남도 바뀌어야 한다고 해서 TK 지역이 정서적으로 반발은 더 컸던 점. 그 두 가지 다를 놓고 보면 결과가 그렇게 썩 양 정권 다 동진정책을 성공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좀 섞어서 따뜻하게 나가되 강한 부분은 강하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따뜻하게 나가자 그런 얘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양 민주정권이 있었잖습니까. 정부에서. 그 당시에 TK 쪽에 들어와 접근 방법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민심 밑바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지금 정부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오히려 TK에 대해서는 방치했다고 봐야죠. 그것은 그 쪽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지 않고 이렇게 했던 부분이 사실 있었고. 그 일단이 저를 갖다가 붙인 것도 일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 박진호/사회자:
 
대구가 지역구이신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이슈토크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경남지역 잠깐 짚어볼게요. 지금 저희가 사실 문재인 대통령 고향인 부산 출신 인사다. 이렇게 많이 생각하시는데. 실제 고향은 거제잖아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제에서 태어났죠. 그리고 부친의 고향은 북한입니다. 함흥 철책선을 타고 거제피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 박진호/사회자: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는데. 경남에서의 득표율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37.2%, 문재인 대통령이 36.7%. 거의 차이가 없었고요. 부산 같은 경우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38.7%, 홍준표 후보가 32%로 나타났습니다. 윤 실장님이 부산 출신으로 아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예. 맞습니다. 문 후보가 지난번에 39.9%였을 거예요. 그런데 그 때는 양자 구도라서 6:4로 밀린 건데. 이번에 득표율을 단순히 볼 수 없고 자유한국당이 조금 퇴조한 현상이 있는데. 부산이 또 TK하고 다른 게 묘한 게 욱하는 정서가 있습니다. 뭐냐면 과거 이야기를 자꾸 드리는데. 97년 대선 때 결국은 이인제 후보가 520만 표를 얻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1등 공신이 됐는데. 부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데 전략적 투표가 아니라 이인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엄청났던 곳이 부산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TK의 접근하고 약간 달랐던 것 같아요. TK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동일시가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부산에서는 원초적 보수성에 대한. 속 시원하게 말은 잘 하네. 이런 식으로 평가들도 있던 점이 있던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것은 분명히 한계를 보여줬다. PK 지역은 지금 여권 입장에서 볼 때 또 TK하고 다르고 환경도 괜찮을 수 있을 것이고. 거제도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두 명 배출한 섬이 됐지 않습니까? 아주 축제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분들의 의견이 이런 의견이 많이 들어옵니다. 영남지역 유권자 청취자 분들이신 것 같은데. 호남지역에 보면 더 치우쳐서 투표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왜 그 얘기는 안 하느냐. 이 부분인데요. 홍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호남에서 지난번에는 90% 가까이 나왔다가 이번에는 60% 정도 상대적으로 되고. 저는 그런 점에서는 호남도 이번에는 많이 변한 게 아닌가. 일방적으로 한쪽에 주는 게. 물론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전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쪽도 그렇게 표현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구체적으로 수치를 보면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 문재인 대통령이 61%였고요. 홍준표 후보가 30%. 30%면 광주에서 적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그런데 일단은 비교를 해보면. 4.13 총선 때 비교하면 굉장히 적은 거죠. 4.13 총선 때 정당 투표율에서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20% 포인트가 많았어요. 그리고 지역구 의원도 25 대 3으로 이겼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는 거의 문재인 후보가 60%, 그 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30%를 차지한 것이죠. 그러니까 그 1년 사이에 호남 민심이 문재인 후보에게로 급격히 넘어간.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그러니까 4년 전, 2012년 전에는 90% 득표를 했지만. 이번에 이 현상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박진호/사회자:
 
대선전 초반에는 사실 호남 지역 표심이 문재인 지금 대통령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양분이 돼 있다가. 대선이 막바지로 오면서 합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호남은 어떻든 생각을 깊이 하다가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과거에도 계속 있어왔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안철수 문재인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될 수 있는 후보가 문재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약간 쏠림 현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종합적으로 볼 때 영남, 호남, 지금 이번 대선에서 본 지역 구도는 큰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 없었다 판단할 수 있을까요?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이번 대선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탄핵 변수가 있어서 여러 가지 상당히 복잡하게 돌아갔어요. 대구경북 같은 경우는 일주일 사이에 20%가 왔다 갔다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에서 홍준표 후보로. 그런 정도의 좀 특수한 상황인데요. 어쨌든 지난 4.13 총선 때 그런 가능성을 봤고 앞으로 내년 지방선거. 지방선거는 지역감정과는 총선보다는 다릅니다. 지역별로 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2020년 총선 때 나올 텐데. 저는 하나 유의 깊게 보는 것이. 그 전에는 지역주의라고 하면 영호남에 거주하는 분들만 이야기 했거든요. 그런데 영호남 출신 출향인들이 과거에는 거의 고향하고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출향인들은 상당히 많이 변해가는 것이죠.

▷ 박진호/사회자:

약 20초 정도 남았는데. 홍의락 의원님 앞으로 이 지역구도의 변화. 어떻게 전망하세요?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졌고. 사실 우리 민주당이 정말 노력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이슈토크 홍의락 민주당 의원, 윤태곤 실장, 송국건 본부장님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