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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5년 전, 무임승차했던 학생 찾습니다"…무슨 사연?

SBS뉴스

작성 2017.05.08 08:57 수정 2017.05.08 14:14 조회 재생수5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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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5년 전 무임승차 한 남학생을 찾는다며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어떤 무임승차 이길래 이렇게 몽타주까지 그려서 이 남자를 찾으려는 걸까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5년 전, 5년 전, 5년 전 무임승차했던 복학생을 찾습니다.]

한 남성의 몽타주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무임승차한 학생을 찾는다는 여성 근처로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에 몇몇 학생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피켓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아는 사람 같다고 하는데요, 그리곤 곧바로 이 학생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줍니다.

여성이 복학생을 만나러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데,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혹시 이분 아니신가요? (아, 무임승차는 저 아닌 것 같은데요. 나는 그럴 사람이 아니지.) 2012년 12월 19일에 무임승차하신 적 없으세요?? 그때 18대 대선투표 안 하지 않으셨어요??]

[그… 그때는… 근데 제가 하려고 했는데 그때… 대만에 놀러 갔었는데 당일 들어오려고 그랬었는데 좀 연착이 돼서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이 남학생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18대 대선 투표 때 참여하지 못했다고 속사정을 털어놓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투표 안 해도 남들이 알아서 잘 뽑을 거라고, 또 투표해도 바뀌는 것도 없고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투표를 포기한 일부 유권자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 20대의 74.5%는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대선 당일 투표율은 65.2%에 불과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스브스 뉴스팀이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에 무임승차 금지'라는 투표율 독려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지 스티커'를 착안해 캠페인 스티커를 만들었는데요, '새로운 대한민국에 무임승차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마시고, 투표하세요.'라고 적힌 이 스티커를 서울 시내 곳곳 주요 버스 정류장에 붙였습니다.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면서 소중한 투표권 포기하지 마시고요. 드디어 내일(9일)이네요. 19대 대선 당일,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 [스브스캠페인] 새로운 대한민국에 무임승차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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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빠들은 멍청하다. 아니다, 아내보다 아빠가 낫다."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아빠 수백 명이 댓글을 달며 게시판이 댓글로 도배가 됐는데, 한 이용자가 올린 한 장의 이 아기옷 사진 때문에 이렇게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기 머리와 팔의 위치가 친절하게 표시가 돼 있죠. 일명 '아빠용 아가옷'입니다. 이를 본 아빠들이 애들 목욕도, 옷 입히는 것도 본인들이 더 잘한다며 논쟁이 벌어졌던 겁니다.

한국 아빠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빠들이 얼마나 육아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저런 옷이 나왔을까"라면서 반성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아빠들도 육아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 개인 의지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야근이 잦아서 집에 일찍 갈 수 없고 남자가 육아 휴직을 내서 회사에서 승인을 해준다고 해도 이용을 잘 못 하는 게 현실이죠.

때문에 엄마는 '슈퍼맘'이길 강요받다가 '경력단절 여성'이 되기도 하고, 아빠는 일만 하는 '일개미'가 되거나 존재감 없는 '유령아빠'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가족친화 인증 마크'가 있는데요, 일과 가정을 골고루 돌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1천800여 곳의 기업들이 이 인증을 받았는데, 이곳 근로자들은 다른 곳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육아휴직 이용자는 여자 3.9배, 남자 24.6배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중견이나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해외 한 블로거는 자신이 지금 못난 아빠라서 행복하다고 했는데요, 조금씩 더 나아질 아빠가 되리라 믿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기업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서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슈퍼 맘처럼 부모에게 완벽함을 강요하는 이런 단어들도 없어질 날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아빠들은 멍청이라고?"…'아빠용 아기옷'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