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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5색' 고스란히 드러난 유세 현장…특징 비교해보니

<앵커>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지금도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그런 유세 현장에선 유권자들 손 한 번 더 잡고 눈 한 번 더 맞추려고 애쓰는 각 후보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주요 후보 5명의 유세 특징을 이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패션쇼 스타처럼 T자형 무대에 오르는 문재인 후보, 연단에서 아래로 손을 내밀어 잡는 무대 인사도 단골 메뉴, 수행 실장은 연신 후보의 허리를 붙잡습니다.

지역 맞춤형 사투리 인사는 흥을 돋웁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부산이 진짜 디비졌네요!(뒤집어졌네요!), 그려(그래), 문재인으로 혀(해)! 잘도 반갑수다(많이 반갑습니다)!]

유명 가수의 공연장 같은 축제형 유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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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의 유세는 늘 트로트 가락으로 시작합니다. 전국 노래자랑처럼 선곡도 지역마다 바뀝니다. 투박한 화법도 곁들여집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대입 당시) 걱정이 태산이야. 아, 등록금이 있어야지.]

유세의 마무리는 큰 절,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장터형 유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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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의 시작도, 유세의 끝도,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

승리의 V자, 두 팔 번쩍 안철수 후보의 강철수 유세입니다. 자신의 유행어를 섞어 분위기를 띄우기도 합니다.

[유행어가 된 말이 있습니다. 개혁의 적임자 누굽니까!]

이틀 전부터는 배낭 하나를 멘 채 뚜벅이 유세로 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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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의 유세는 늘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는 게 특징. 연단에 오르기 전 사진 찍느라, 악수하느라, 한참을 인파 속에 머뭅니다.

유권자 한 명 한 명에 공을 들이는 스킨십 유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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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정의당 후보 : (안 팔리니까 머리가 아프지.) 그러면 제가 사드려야지.]

시장에서 봄나물을 싹쓸이한 심상정 후보, 말없이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공감형이 특징입니다. 기호를 상징하는 하이파이브로 신바람을 내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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