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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타고 투표하러 간 수술환자…뜨거운 사전투표 열기

<앵커>

어제(4일) 사전선거 첫날이었는데, 전국에서 500만 명 가까운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왔습니다. 저도 어제 했습니다. 전 오늘 뉴스 끝나고 할 계획인데요, 공항이나 기차역에 투표하고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휠체어나 구급차를 타고 투표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입문 앞까지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진 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투표를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혹시 투표하는 줄인가요?) 네. 투표 줄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얼마나 걸려요?) 20분 소요됩니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대기시간도 늘어났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긴 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홍정희/경기 평택시 : 여행 가기 전에 투표하고 가니까 마음도 홀가분하고 그래요.]

[임민희/경기 김포시 :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있어서 편리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도심 투표소도 마찬가지, 점심시간 짬을 내 투표하러 온 직장인들로 건물 밖부터 투표소 안까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유권자는 물론, 의료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엠뷸런스를 타고 사전투표에 참여한 환자도 있습니다.

[이남복/척추 수술환자 : (몸이) 아주 힘들었는데 그래도 참고 투표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어려움을 참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은 이제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일반적인 인증샷은 물론, 손등이나 손바닥, 손톱에 도장을 찍기도 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번호를 암시하는 인증샷도 이번 선거부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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