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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5∼6월 쨍쨍한 자외선 조심하세요…선크림 알고 바르자!

[라이프] 5∼6월 쨍쨍한 자외선 조심하세요…선크림 알고 바르자!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로 기온도 올라 주말이나 휴일이면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방심해선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자외선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자외선 지수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지수는 한여름이 최고일 거 같은데 실은 봄철인 5~6월이 가장 높습니다.

■ 한여름보다 봄철에 더 쨍쨍한 자외선, 왜?

보통 한여름에 햇빛이 강렬할 때만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자외선은 4월 하순부터 강해져 봄철인 5~6월에 연중 최고를 기록합니다. 봄철은 한여름보다 비 오는 날이 적어 평균 습도가 낮으므로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량도 그만큼 많아지는 겁니다.
월별 자외선 지수 그래프
자외선은 파장의 크기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나뉘는데, 이중 지상에 도달해 우리 피부에 영향을 주는 건 자외선A와 자외선B입니다. 특히 자외선A는 5~6월에, 자외선B는 한여름인 7~8월에 강렬합니다.

■ 창문도 뚫는 자외선A↑, 오존↑… 피부 노화, 강막 손상, 호흡기 악화?

자외선A는 피부 진피층까지 흡수되는 자외선으로 멜라닌을 활성화해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생성하고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피부암 위험도 높입니다. 자외선 A는 창문도 뚫기 때문에 실내에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데 미국 미시간 주 헨리 포드 메디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15년간 창가에서 일한 여성의 얼굴 왼쪽과 오른쪽의 피부 손상 정도가 달랐습니다.
창문 가까이서 일한 여자의 피부
창문에 가까이 있었던 쪽의 얼굴은 반대쪽보다 주름이 많았고, 피부 손상도 더 심했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도 햇빛에 노출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주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외선A는 피부 손상뿐 아니라 눈에도 자극을 줍니다. 프랑스 파리 국립 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이브 코트아 박사는 우리 눈은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가장 크게 받는 기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세포 손상이 지속되면 심각한 눈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장이 큰 자외선 B는 피부 표피층에 흡수되는 자외선으로 피부 화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외선은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분해해 오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오존에 노출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심장병,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오존이 생성되는 과정
■ 자외선 차단제의 ‘PA’, ‘SPF’, ‘+’, 알고 바르자!

봄철 자외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가장 강합니다. 낮 햇볕에 노출되는 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선글라스, 긴소매 옷을 챙겨 피부와 눈에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차단제 겉면에 표시된 지수의 의미를 알아두면 좋은 데 PA는 자외선A의 차단지수로 PA+, PA++, PA+++ 3가지입니다. 플러스가 많아질수록 차단 효과가 커집니다. 실내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PA 플러스 한 개가 적당하고, 산책 등 가벼운 실외 활동을 할 때는 PA 플러스 두 개, 등산이나 스포츠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PA 플러스 세 개 이상을 선택해야 좋습니다.

SPF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자외선량이 1일 때 SPF15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지만, 아무리 높은 지수의 SPF를 발랐어도 더운 날엔 땀과 피지 분비 등으로 인해 지워질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야 합니다.

또 자전거를 타거나 윈드서핑 등을 할 때는 1시간에 1번 정도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아지지만, 그만큼 화학 성분이 많이 함유돼 부작용도 뒤따를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맨살 vs. 자외선 차단제 발랐을 때의 차이
(기획·구성: 윤영현, 황성아 / 디자인: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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