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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브렉시트 협상 앞둔 유럽…벨기에서 정상회의 열려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소속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하기 위해서입니다.

EU 정상들은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먼저 합의하고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가이드라인에 합의했습니다.

탈퇴협상과 미래관계 협상을 동시에 하자는 영국의 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미셸 바니어/EU 브렉시트 수석 협상가 : 27개 회원국이 모여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영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하는 것입니다.]

EU 정상회의는 또 영국이 회원국 시절에 밝힌 재정적 기여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우리 돈 72조 원을 요구했습니다.

EU 정상회의 다음 날 독일 베를린에서는 유럽 각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이 브렉시트 반대 시위를 가졌습니다.

유럽연합 깃발과 파란 풍선을 든 시민들은 유럽은 하나임을 외쳤습니다.

[크리스티안 혼/독일 귀화 영국인 : 우리는 함께 있으면 강하기 때문에 절대 갈라설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망할 것입니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의 EU 탈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스벤자 클라우즈 : 프랑스는 우리의 친구이고, 처음부터 하나였기 때문에 EU에 남아야 합니다.]

[레니 클라우즈 : 프랑스가 EU를 떠나면 프랑스 치즈를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어요. 너무 끔찍해요.]

이런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의 요청으로 확정된 오는 6월 8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오늘(4일) 영국 전역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브렉시트를 앞두고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치뤄지는 조기 총선 표심의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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