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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로 맹활약…프로야구 '사이드암' 전성시대

프로야구에서 옆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들은 주로 중간 계투로 기용됐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이들이 선발 투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입니다.

프로 3년 차인 kt 고영표는 지난 2년간 불펜을 지키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래 낙차가 큰 데다 올 시즌에는 제구력까지 정교해지면서 무더기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고영표는 뜬 공 1개당 땅볼이 2.65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토요일에는 선발 등판 5경기 만에 생애 첫 완봉승까지 거뒀습니다.

[고영표/kt 투수 : 작년까지는 체인지업 제구력이 안 되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올해는 제구가 되다 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타자들 헛스윙도 많이 나와요.]

상무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임기영도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2.41로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탰습니다.

임기영은 왼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위력적인 체인지업으로, 사이드암 투수가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통념을 깼습니다.

좌타자를 상대했을 때 피안타율이 오히려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보다 낮은 것입니다.

[임기영/KIA 투수 : 왼손 (타자가) 나와도 별로 어려움을 못 느끼고 다 똑같이 던진다는 생각을 하고 던져요.]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돌아와 방어율 1위를 기록 중인 넥센 한현희까지, 모두 7명에 불과한 사이드암 선발 투수들이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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