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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4명-홍준표, 전격 심야회동…집단 탈당하나

<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딱 일주일 남았는데, 밤새 또 새 상황이 생겼습니다. 유승민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해왔던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어젯(1일)밤 전격적으로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만났습니다. 오늘 홍 후보 지지 선언을 하거나 집단 탈당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어젯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홍 후보와 의원들은 보수후보 단일화와 양 당의 연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참석한 의원들은 오늘 조찬 회동에서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한 뒤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대선 완주를 하겠다는 유승민 후보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거나 집단 탈당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소속의원이 32명인 바른정당은 14명이 탈당할 경우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됩니다.

[황영철/바른정당 의원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가 대통합을 통해서 대선에서 보수의 재건을 이뤄야 한다는 요청도 있고.]

앞서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어제 저녁 유승민 후보를 만나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했지만 유승민 후보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심야 회동과 관련해 "후보 단일화는 없고 끝까지 가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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