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여름 날씨 즐기러 나왔는데…나들이객 괴롭힌 미세먼지

<앵커>

징검다리 연휴 두 번째 날인 오늘(30일)은 초여름 같은 4월이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날도 좋고 하늘도 맑았는데 그 속에 눈에 안 보이는 미세먼지가 많았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진분홍 철쭉꽃이 만개한 동산, 사이사이 봄을 만끽하기 위해 나온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4월 마지막 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겉옷을 벗고 반팔 차림을 즐겼습니다.

[오혜선/경기도 화성시 동탄 : 더워서 민소매인데도 자켓도 벗고, 애기도 타이즈 입혔는데 너무 더워서 벗겼어요.]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와 경북 의성, 구미 등은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겼고, 경북 영덕은 32.7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도 27.8도, 강릉이 30.4도, 제주 성산 28.1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오늘도 상춘객들을 괴롭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종일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양혜원/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오늘 날씨는 덥고 좋은데, 아무래도 공기 마시면 목이 칼칼한 느낌이 있어서 물도 가지고 나왔고, 마스크도 쓰고 나왔어요.]

내일은 미세먼지가 물러가겠지만, 일부 지역은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계속되는 징검다리 연휴 동안에는 오늘 같은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오늘 울산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에서 오존 농도와 자외선 지수가 나쁨 단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야외에 나갈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