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장이냐 분배냐, 증세냐 감세냐…'경제 분야' 차이 뚜렷

<앵커>

어제(28일)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경제 분야 토론이었던 만큼 성장이냐 분배냐, 또 세금을 더 걷을건지 아니면 줄일건지 이런 경제 정책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네 번 토론보다 후보 간 정책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승민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복지와 분배 정책은 있는데 정작 성장 방안은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분배나 복지는 돈을 쓰는 겁니다. 돈을 쓰는 건 제가 동의하는 부분이 많은데 돈을 버는 걸 어디서 벌겠다는 겁니까.]

두 후보는 각각 내수 성장론, 복지 성장론으로 맞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리 가계소득이 높아져야 그것이 소비를 촉진 시키고, 그다음에 내수가 살아나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고.]

[심상정/정의당 후보 : 복지가 곧 성장이다, 분배가 성장이다, 이 개념 자체를 (유 후보가) 이해를 못 하시는 거예요.]

세금 정책을 놓고는 유일한 감세론자인 홍준표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담뱃세를 인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류세도 절반으로 인하하려고 합니다. 서민들을 위해서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심상정/정의당 후보 : 담뱃세 인하 이야기하시기 전에 사과하셔야 됩니다. 담뱃세 누가 인상했습니까. 그 당에서 인상했잖아요.]

노조 문제를 놓곤 보수 후보 사이에서도 시각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대기업들이 사내 유보를 많이 하고 투자를 안 하는 것은 강성 노조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유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홍 후보님처럼 우리 경제의 모든 위기, 모든 문제가 노조 때문에 그렇다?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재벌 경영자, 총수들도 책임이 있죠.]

안철수 후보는 그간 TV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한 말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저는 말싸움 잘 못 합니다. 부족한 것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 명령, 그것만은 반드시 지켜 내겠습니다.]

문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일자리 공약 재원을 묻는 유승민 후보에게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했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