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웃고, 떠들고, 망가지고…SBS-페북 대선후보 라이브 화제

<앵커>

SBS는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대선후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보들과 유권자들이 더 가깝게, 가볍게 소통해보자는 취지인데, TV 토론회나 유세현장에서 볼 수 없는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근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후보들, 페이스북 생방송에선 웃고 떠들며,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체력에 자신 있다며 얼굴이 벌게지도록 팔씨름을 하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4월 21일) : (팔씨름) 한번 해봅시다. 뭐, 사나이가 질지언정….]

셀프 성대모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4월 24일) : (음성변조 급이에요. 이번에 목소리 바꾸신 게…) 그렇습니까?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 누구입니까?]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한층 더 솔직해집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4월 27일) : 이거 나오는 목적이 표 얻으러 오는 건데, 젊은 사람들한테. 오늘 재밌게 해주면 저 찍어주려나 모르겠네요.]

게스트들도 함께 출연해 라이브 방송의 맛을 더하고, 후보들은 시청자들과 댓글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정책을 홍보합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도시에서는 반려동물 놀 수 있는 공간이 잘 없잖아요. 운동도 시킬 수 없고, 이런 (반려견) 놀이터가 있으면 좋죠.]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집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전 국민들이 다 휴대폰으로 알 수 있도록 미세먼지 경보·측정장치를 설치하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서민들 정말 먹고 살기 힘듭니다) 지금 유류세 감면하고,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것하고, 그다음에 담뱃값 (인하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 세 후보와 진행한 세 차례 생방송은 조회 수가 400만 건에 육박할 만큼 화제를 불렀습니다.

다음 달 1일엔 유승민 후보가, 3일엔 심상정 후보가 생방송에 출연합니다.

SNS 시대, 후보와 유권자가 직접 소통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이 대선판에 새로운 볼거리와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