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은재 바른정당 탈당, 한국당 입당…"홍준표 지지"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오늘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첫 탈당자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었습니다.

당내에서 유승민 후보를 향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3자 단일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탈당을 고려 중인 의원들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전해져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탈당이 강남지역 유권자와 당원들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 정당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보수진영의 분열은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꼴밖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저의 첫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