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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최악 추세로 상승하면 마라라고 리조트도 잠긴다

해수면 최악 추세로 상승하면 마라라고 리조트도 잠긴다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작용으로 해수면이 최악의 추세로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2100년에는 미국 뉴욕시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말마다 찾아가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Mar-A-Lago)도 결국엔 '수중 백악관'이 될지 모른다는 경고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비영리 환경리서치 그룹 '클라이미트 센트럴'의 조사 결과, 2100년 무렵 발생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극단적인 해수면 높이는 3.4∼3.65m에 달하게 됩니다.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해수면 높이로, 허리케인 샌디의 해일이 덮쳤을 때보다 60㎝ 이상 높습니다.

뉴욕시에서는 80만 명 이상이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 기관은 물에 잠기게 될 주요 기관 또는 명소로 미 해군 아카데미, 제퍼슨 메모리얼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플로리다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다음이 하와이와 루이지애나이고 이어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순으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NOAA의 해양관측자 윌리엄 스위트는 "물론 일어나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명백한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수면 높이는 1880년 이후 137년간 전 세계 평균 20.3㎝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마다 편차가 크다.

뉴욕과 보스턴은 28㎝ 상승했고 찰스턴은 40㎝, 애틀랜틱시티는 45㎝ 올라갔습니다.

NOAA는 해수면 상승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효과, 메탄가스 등의 복합작용 등으로 남극 얼음층을 녹이게 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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