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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징검다리 연휴 날씨는?…심술궂은 봄바람과 큰 일교차 조심

[취재파일] 징검다리 연휴 날씨는?…심술궂은 봄바람과 큰 일교차 조심
얼마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청명한 날씨가 제법 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 수준보다 낮은 날이 많아서 기분 좋은 봄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가까운 공원에는 산책에 나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일부터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됩니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쉬는 분도 계시고 안 쉬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두가 궁금한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날씨겠죠?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니 앞으로 열흘 가까운 기간 동안에 비가 예보된 날은 단 하루에 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일단 연휴 날씨가 무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그나마 안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연휴 날씨를 주의할 점 중심으로 전망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말을 포함해 5월 3일까지 연휴의 전반부는 맑은 날이 많아서 날씨가 좋겠습니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지나기는 하겠지만 비교적 맑은 하늘이 펼쳐지겠습니다. 오히려 날이 너무 맑아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이 때문에 한낮에는 조금 더운 느낌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연휴 전반에는 강한 자외선과 큰 일교차가 걱정입니다. 특히 아침과 낮의 기온 차는 대부분 지방에서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고 2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봄꽃 개화
한반도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밤에 지면에 쌓인 열이 빠르게 빠져나갈 경우 아침기온이 많이 떨어지지만, 오후에는 강한 햇살이 이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온 차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금요일(28일) 오후, 강원도 일부에 이어질 소나기는 바로 이 두 공기의 힘겨루기 결과입니다. 상층 찬 공기와 지면의 더운 공기가 힘겨루기를 하면 날씨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는데, 천둥 번개와 돌풍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강한 바람이 걱정입니다. 북쪽과 남쪽의 기압차가 커지면서 골이 깊을수록 물살이 빠르듯이 공기 흐름이 빨라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이죠. 바람에 약한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야영객들은 강하게 부는 돌풍에 물건이나 음식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강원 산지와 동해안의 경우 강풍 가능성이 다른 곳보다 더 큰 만큼 대비를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연휴 후반에는 비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전국에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나와 있는데, 중부보다는 남부의 구름이 많고 비구름의 중심이 남부를 지날 가능성이 커서 남부 강수량이 많겠습니다.

다행스럽게 비는 4일에 대부분 그치고 어린이날인 5일은 비가 예상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경상도에는 어린이날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비구름이 조금 일찍 찾아와 단비를 뿌리고 어린이날에는 화창하기를 바랄 밖에요.

어린이날 이후 어버이날까지는 구름의 양이 많아져서 연휴 전반부와 같이 청명한 날씨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아침기온이 제법 오르겠고 이 때문에 일교차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후반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예보가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날씨 변화가 두드러지면 바로 수정된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계획 많이 세워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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