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간결하지만 강력' 이례적 합동성명…핵심은 '압박 작전'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은 외교 안보 수장들의 합동성명 형식으로 발표됐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어떤 뜻으로 봐야 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명회 직후 나왔습니다.

외교·안보 수장들이 합동성명을 통해 발표한 형식부터 이례적입니다.

10문장으로 이뤄진 합동 성명은 간결하면서도, 미국이 현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토너/美 국무부 대변인 대행 : (새 대북정책은)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물론 군사옵션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협상의 문을 열어 두겠지만 인내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린 오바마 정부와 달리, 못 견딜 만큼 압박해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이른바 '압박 작전'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덕워스/美 상원의원(민주) : 모든 정보는 언론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정보는 없었어요. 겉만 번지르르한 설명회였어요.]

중국 정부는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는 부분에 주목해, 미국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메시지를 보냈다며 일단 긍정 평가했습니다.

당장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도발을 자제한 북한이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美 "전략적 인내 실패"…새 대북기조 '선 압박·후 협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