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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4월 4주차 세부 분석…토론회 관심 폭발

[취재파일 스페셜] 'SBS 빅-지수' 4월 4주차 세부 분석…토론회 관심 폭발
■ SBS 빅-지수…'숨은 표심' 엿본다
 
SBS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함께 매주 발표하는 대선 후보별 SBS 빅-지수, 아홉 번째 순서입니다. 4월 넷째 주에는 공식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대선후보 토론회가 잇따르면서 모든 후보들의 빅-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세부 분석에 앞서 먼저 SBS 빅-지수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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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별로 포털 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여론조사가 놓칠 수 있는 숨은 표심을 엿볼 수 있는 빅데이터 지수입니다. 전화 여론조사에는 응하지 않는 소극적(Shy) 유권자라도 후보에 대해 검색하고 SNS에 글을 남기거나 퍼나르는 활동은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지난주 조사된 SBS 빅-지수에 반영된 흐름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 4월 넷째 주 SBS 빅-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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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요소를 합산한 4월 넷째 주 SBS 빅-지수입니다. 문재인 301, 안철수 278, 홍준표 270, 심상정 267, 유승민 2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TV 토론의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모든 후보의 지수가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는 처음으로 빅-지수 300을 돌파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30포인트 가까이 올라 안철수 후보에 근접했고, 심상정 후보도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의 빅-지수도 소폭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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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별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은?
 
다음은 4월 넷째 주 SNS와 웹상에서 각 대선주자와 연관돼 언급된 키워드 1위~10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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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관심은 역시 TV 토론에 집중된 듯합니다.
 
재미있는 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관련한 지난 주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이 똑같았다는 겁니다. 두 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아래 영상인데요, 조회수가 87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전 주와 비교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모두 포털 검색량과 유튜브 조회수, 뉴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3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빅-지수 차이가 20포인트 넘게 벌어진 건, SNS 긍정언급량에서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전 주에 격차가 크지 않았던 두 사람의 SNS 긍정언급량이 이번 주엔 3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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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다섯 후보 가운데 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돼지 흥분제’ 관련 논란이 네티즌들의 폭발적 관심을 끈 때문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 연관 키워드에도 ‘돼지’, ‘흥분제’ 등이 상위권에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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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 관련 유튜브 가운데선, 지난 주 토론회에서 ‘막말, 품격’과 관련해 설전을 벌인 영상이 29만뷰로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빅지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토론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온라인상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사이다 발언’이라고 명명된, 다른 후보들의 ‘송민순 문건 논란’을 잠재우는 유튜브 영상이 심 후보 관련 최다 조회수 영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팎으로 좀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는 유승민 후보는 지수가 상승했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작았습니다. 유 후보 관련 유튜브 영상 순위를 보면, 공교롭게도 단일화 논란의 상대방으로 언급된 안철수 후보와 엮인 동영상들이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조회수 1위 역시, 안 후보와의 정책 토론 영상이었습니다.
 
  
■ 충격적인 감성연관어 1위... ‘충격적’
 
SBS 빅-지수 산출을 위해 후보들의 일반 연관어와 함께 감성과 관련된 연관어를 추출합니다. 그런데 지난주 후보들의 감성연관어 목록을 보면,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의 감성연관어 1위가 모두 ‘충격적’이라는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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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 왜 가장 많았을까 살펴보니, “000후보가 이러이러하다면 충격적”같은 글들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작은 사안들까지 ‘충격적’이라고 과장해 선전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자님 말씀’처럼 들리겠지만, 각 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제대로 된 근거를 갖고 가치와 지향을 논하는, ‘싸움 같은 싸움’을 하기를 못내 바라봅니다.

(기획 : 김정윤, 문준모 / 구성 : 김도균 / 디자인 :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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