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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3연승 이끌어낸 '용감한 형제들'

<앵커>

세계 아이스 하키 선수권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습니다. 김기성과 김상욱, 신상우와 신상훈 형제가 펄펄 날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선수 두 명이 번갈아 신상훈을 스틱으로 가격 합니다. 김상욱은 고의적인 반칙에 빙판에 나뒹굽니다. 헝가리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던 우리 대표팀은 2피리어드 3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위기에서 형제들이 날아올랐습니다. 15분에 안진휘의 슈팅이 골리를 맞고 나오자, 동생 김상욱이 곧바로 패스를 찔러줬고, 형 김기성이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김기성, 김상욱 형제가 동점을 이끈 뒤 신상우, 신상훈 형제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3피리어드 6분 동생 신상훈이 먼저 골을 뽑았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퍽을 쳐내 보드를 맞힌 뒤, 수비 두 명 사이를 돌파해 사각 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습니다. 번개같은 스피드와 좁은 틈을 꿰뚫는 슈팅이 말 그대로 예술이었습니다.

종료 5분 전엔 형 신상우가 동생 못지않은 빠른 스피드로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두 형제들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신상우/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 동생이 골을 넣었을 때 '아~ 동생이 했는데 저도 하나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마침 기회가 와서 (쐐기골을 넣었어요.)]

우리나라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세계 최강 16개국이 출전하는 꿈의 1부리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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