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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기술 항모 진수…동북아 군비경쟁 가속화

<앵커>

중국은 자체기술로 제작한 첫 항공모함을 바다에 띄우고 진화된 항모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긴장을 핑계로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초의 '메이드 인 차이나' 항공모함이 주변 선박들의 축하 속에 바다로 나섭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 속도 31노트를 내는 7만t급의 디젤 항모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 온 랴오닝함에 이은 두번째 항공모함으로, '산둥함'으로 불릴 것이 유력합니다.

크기는 랴오닝과 거의 같지만 갑판을 넓혀 젠-15 함재기 40대 탑재가 가능하고, 전체 성능 면에서 개선됐다는 평갑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함이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중국이 항모 전력을 과시하고 나선 게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함재기 탑재와 운용 능력에선 아직 차이가 크고, 전체 해군력도 11척의 항모를 운용중인 미국에 당장 상대할 수준은 아닙니다.

[왕치앙/동방TV 평론가 : 국가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기 위한 바다의 만리장성으론 아직 부족합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항공모함을 자체 제작한 나라가 됐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 등 6척의 항모를 보유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해군 전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국방예산도 올해 처음으로 1조 위엔, 165조원을 넘겼습니다. 

북핵 위협 속에 미군 전력과 일본 자위대가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다 이렇게 중국까지 급속히 군사력 팽창에 나서면서 동북아가 소모적인 군비 경쟁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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