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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무동 태웠던 밥 데 용, 한국 빙속대표팀 코치 선임

왕년의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스타인 네덜란드의 밥 데 용이 우리 대표팀 코치를 맡게 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늘 상임이사회를 열고 밥 데 용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선임했습니다.

밥 데 용 신임 코치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로, 첫 올림픽 무대였던 1998년 나가노 올림픽 1만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6년 토리노 대회 1만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이승훈과 경쟁했는데, 1만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밥 데 용은 당시 시상대에 함께 오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을 은메달리스트 이반 스콥레프(러시아)와 함께 무동을 태워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자국 동료인 스벤 크라머가 실격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승훈을 진정한 우승자로 인정하며 아름다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밥 데 용은 이승훈과 한국 대표팀 코치, 선수로 또 한번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밥 데 용 코치는 다음 달 입국해 평창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 장거리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밥 데 용 코치는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의 코치로 선임돼 영광이고, 기술과 전술,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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