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극과 극 엇갈린 '북핵·일자리' 대책…단일화 놓고도 충돌

<앵커>

어제(25일) 대선후보 4차 TV 토론에서는 후보들이 이전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이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일자리와 북핵 문제가 주요 현안이었는데, 대책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들은 북핵 해법부터 첨예하게 충돌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문재인, 심상정 후보는 "현실성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리의 북핵에 대한 대비는 미국 핵우산의 보호를 받는 것 아닙니까.]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핵우산이라는 게 얼마나 찢어진 우산이냐 하면요, 우리가 공격받고 나면 미국이 북한을 핵 공격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한-미 간에 비핵화라는 것은 대전제로 합의된 사항이에요.]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91년도 우리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이미 북한에 의해서 깨졌습니다.]

안보 위기 책임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북한에 속아 가지고 현금을 다 퍼주는 사이에 핵과 미사일의 기초적인 개발은 이미 다 됐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지금은 장거리 미사일에 곧 탑재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고도화 만들어 준 게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닙니까?]

일자리 대책을 놓고는 정부 주도냐, 기업 주도냐, 확연히 갈렸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정부가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안 하면 직무유기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저와 생각이 조금 다르십니다.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은 기반을 닦는 겁니다.]

후보 단일화 문제는 문재인 후보가 기습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연대는 저는 없다고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100번도 넘게 말한 것 같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바른정당하고 하려고 하니까 안 하려고 하잖아요. 안 하려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저는 단일화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십니까? 뭐 잘못될까 봐 그렇습니까?]

세 후보 모두 안 한다고 했는데, 문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후보 단일화는 적폐연대라고 재차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화면제공 : JTBC,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