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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주 남겨두고 '3자 단일화' 갈등…"거부" vs "보수만"

<앵커>

대선을 2주일 앞두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3자 단일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바른정당이 공식 추진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정파와 후보별로 동상이몽이 너무 많아서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승민 후보까지 참석한 가운데 어젯(24일)밤 바른정당 의원총회는 자정을 넘겨 5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난상 토론 결과 유 후보 당선에 최선을 다 하되 반문재인 연대를 명분으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3자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 :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당 지도부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선대위원장급을 접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의총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유 후보는 오늘(25일)도 완주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오히려 홍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강간 미수 공범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무슨 성폭력을 어떻게 하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측 역시 단일화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 : 제안을 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 지키면서 그 기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는 안된다"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만 열어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안철수 후보와는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

내일 보수단체 주관으로 예정된 단일화 원탁회의도 국민의당의 불참으로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야합이자 연대"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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