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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0살 아들 좌석만 빼버린 항공사…문제는 또 오버부킹!

[뉴스pick] 10살 아들 좌석만 빼버린 항공사…문제는 또 오버부킹!
미국 항공사가 정원 초과 예약인 ‘오버부킹’ 때문에 승객을 강제로 내리게 한 사실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항공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브렛 도일 씨와 가족은 올해 3월 코스타리카로 가족 여행을 가려고 에어캐나다항공에 4명의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여행가기 하루 전날 좌석을 확인하려고 항공사 웹사이트를 확인하던 도일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몇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4명의 예약 좌석 중 도일 씨의 10살짜리 아들의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에어캐나다 측에 문의했더니 어이없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오버부킹 피해자 10살
오버부킹 문제로 자리가 부족해져서 도일 씨의 10살 아들 좌석을 불가피하게 뺐다는 겁니다.

도일 씨는 자기 자리를 양보해서라도 아들을 비행기에 태우려고 했지만, 항공사는 포기한 도일 씨의 자리가 아들에게 돌아갈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들만 빼놓고 여행을 갈 수 없었던 도일 씨 가족은 부랴부랴 다른 항공편을 수소문한 끝에 코스타리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은 엉뚱한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등 추가 호텔 비용과 항공료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에어캐나다항공 측은 아무런 사과나 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해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뒤에야 에어캐나다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2천 5백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CBS News 방송화면 캡쳐, 페이스북 Brett Do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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