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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완주'·洪 '선 긋기'·安 '거부'…3자 단일화 '동상이몽'

<앵커>

바른정당이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후보들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같은 당 유승민 후보조차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까지 이어진 바른정당 의원 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각 후보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유 후보조차도 사실상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성 평등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존 입장과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기존의 입장하고 변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완주하겠다는 의사인 거죠?) 예.]

연대 불가, 독자 완주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오늘 아침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찬 강연을 끝낸 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는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유 후보를 포함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간 4자 대통합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바른정당과 남재준 후보, 그리고 조원진 후보, 그게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향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후보 선대위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정치인들에 의한 인위적 연대는 거부한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 가능하다.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공식 제안에 각 당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논의가 급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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