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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념일 앞두고 긴장 고조…긴박한 美·中·日 '연쇄 통화'

<앵커>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오늘(24일) 미·중·일 3국 정상들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찰떡 공조를 과시하며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끕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과 연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과는 지난 7일 플로리다 정상 회담 이후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일본, 중국 정상과의 같은 날 연쇄 통화도 취임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 CCTV 방송 : 미중정상은 북한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시주석은 북한의 추가 도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 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중국은 최근 들어 북한 문제에 관한 한 전에 없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선제 타격한다고 해도, 중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이 찰떡 공조로 대북 압박에 나서면서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간 양상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불러올 만큼의 강력한 제재는 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합니다.

북한이 미·중의 압박을 거부하고 끝내 핵실험 등을 감행한다면 이후의 셈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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