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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어진 文-安 격차…'보수-호남-여성' 표심 움직였다

<앵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커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수와 호남,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두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한 5자 대결 지지율입니다.

한 곳에서는 문재인 37.5, 안철수 26.4, 홍준표 7.6, 심상정 3.3, 유승민 후보 2.9% 순이었고, 다른 곳도 문재인 39.1, 안철수 30.1, 홍준표 후보 9.5%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한 주전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던 지지율 격차가 10% p 안팎으로 벌어진 겁니다.

먼저 성향별 지지율을 살펴봤습니다.

보수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에 7.8% 포인트가 빠졌습니다.

2주 연속, 평균 10%p 안팎의 하락입니다.

역시 보수층이 많다는 50, 60대를 보더라도 문 후보 지지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안 후보는 3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TK 지역에는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분이 안 후보가 아니라 홍준표 후보로 옮겨지는 현상이 보였습니다.

지난주 주적론과 송민순 메모 공방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안철수 후보가) 보수층에게 안보에 대한 확신을 충분히 심어주지 못하면서 일부는 홍준표 등 보수후보에게 일부는 부동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보 진영의 승부처인 호남의 경우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상이 문 후보의 2배 차 리드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9일 TV 토론에서 햇볕정책에도 공과가 있다는 안 후보의 모호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유권자들의 문 후보 지지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안 후보 지지율은 하향세를 지속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안 후보가 TV 토론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한 영향도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0% 대라는 점은 남은 보름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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