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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서 희귀종 철갑상어 잡혀…관상용인 듯

한강 하구서 희귀종 철갑상어 잡혀…관상용인 듯
한강 하구에서 희귀종인 철갑상어가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어촌계는 24일 "지난 18일 행주대교 북단 한강 하구에 쳐놓은 그물에 길이 80㎝가량의 철갑상어 1마리가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철갑상어를 잡은 한상원(59) 씨는 "잡힌 철갑상어가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3년 전에도 한강 하구에서 길이 40∼50㎝의 철갑상어를 2마리 잡았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이동훈 박사는 "1952년 러시아에서 벨루가 암컷과 스털렛 수컷을 수정시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베스테르를 생산했다"면서 "사진으로 봤을 때 이종은 베스테르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박사는 "베스테르는 국내에서 시민들이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운다"면서 "시민들이 몸집이 커진 철갑상어를 더는 기를 수 없어 한강에 방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갑상어는 연안이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살며, 알을 낳을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귀성 어종입니다.

1960년대까지는 반포 인근에서도 발견됐으나 한강 수질이 악화한 80년대 이후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진=한상원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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