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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확대 '3층 객실 진입'…더딘 속도 우려

<앵커>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위한 선체수색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4층에 이어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 객실로 수색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미수습자 수습에 성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체를 뚫어 만든 통로를 이용해 세월호 3층 객실에 수색팀이 들어갔습니다.

미수습자 수색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단원고 학생이 있던 4층에 이어 3층으로 수색을 넓히고 있습니다.

3층 객실에는 일반인 승객 3명이 머문 곳입니다.

수색팀은 장애물을 하나씩 치우고 진흙을 걷어 내며 조심스럽게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4층 왼쪽 뱃머리 3곳에 대한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른쪽 뱃머리 진흙 속에서는 어제(23일)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83점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은 40개 수색 구역 가운데 70%가량 진행돼 지금까지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8점이 수습됐습니다.

오늘은 배꼬리 쪽 주변 해저면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체에서 수거된 유류품은 휴대폰과 신발, 가방 등 모두 216점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수색공간에 설치한 CCTV를 통해 수색작업을 지켜보느라 하루종일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3층과 4층 배꼬리 쪽에 각각 2곳, 1곳씩 모두 3곳의 출입구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져내린 벽체와 집기들이 뒤엉켜있어서 수색범위가 하루에 고작 2m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더딘 수색에 대한 가족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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