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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핵 항모 수장시킬 것"…모레 군사도발 가능성

<앵커>

칼빈슨호가 한반도를 향해 점차 다가오자 북한은 더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단번에 수장시킬 수 있다고 위협한 겁니다. 이렇게 팽팽한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서 인민군 창건 기념일인 모레(25일)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논설에서 전 세계가 두려워하는 미국의 핵 항모를 단번에 수장시킬 수 있는 전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5일쯤 한반도 해역에 진출할 칼빈슨호를 직접 겨냥한 발언입니다.

노동신문은 수소탄을 비롯해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의 무력 손아귀에는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까지 쥐어져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끝까지 가보자고 위협하고, 노동당 외곽기구를 통해 특단의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이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레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압박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당장 핵 실험을 감행하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저강도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고, 이 시기를 넘긴다면 중국이 나서 현재 군사적 긴장국면을 바꾸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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