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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고원에 '한반도 10배' 공원 조성추진…올여름 조사

중국이 원시 환경 보호를 위해 티베트고원에 세계 최대 국립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올여름 티베트고원에 대한 역대 최대규모의 과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중요한 임무는 티베트고원 내 신설될 국립공원인 이른바 '제3극 국립공원'의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입니다.

티베트 자치구와 칭하이성에 걸쳐 있는 티베트고원 면적은 250만㎢에 달해 제3극 국립공원이 조성되면 세계 최대 국립공원인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의 97만 2천㎢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 과학자 외에 네팔과 파키스탄 등 이웃 나라 과학자들도 처음으로 참여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국경 분쟁 중인 인도는 조사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조사에는 드론과 신형 지구 관측 위성 등 첨단 조사 장비가 동원됩니다.

류웨이핑 중국과학원 부원장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저명 티베트 연구자들과 모임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집권 공산당이 티베트고원 보호를 촉구했다며 이를 환경과 생태적 필수 과제로 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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