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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에 무력행사시 전면전 불가피…트럼프, 안 원할 것"

美전문가 "北에 무력행사시 전면전 불가피…트럼프, 안 원할 것"
미국 랜드연구소의 한반도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에 무력행사를 할 경우 전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으로부터 비행장에 미사일 공습을 받은 시리아는 반격 수단이 없었지만, 북한은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박격포가 3천 문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 10분의 1을 사용해 1시간만 포격해도 수천 명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사태를 바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미국이 무력행사를 결단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묻자 "군사적으로 족집게 공격은 없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계획 저지를 위해서는 수십 곳을 공격해야 하는데 그중 한 곳만 공격해도 북한이 반격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력 공격을 단행해 핵·미사일 계획을 무산시키려고 하면,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난다"며 "그 이외의 결말을 생각하기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미국이 후세인처럼 김정은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김정은은 핵실험 등을 할 때 제거 표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해 수일에서 수주일 간 자취를 감추므로, 찾아내는 것이 우선 난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지도부는 지하시설로 도망갈 것이라며 북한에 있는 1만 개의 지하시설 가운데, 일부는 무기고지만 지휘통제용 시설도 있으므로, 그것을 모두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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