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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10명 중 9명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북한이탈주민 10명 가운데 9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2천663명을 대면 조사해 작성한 '2016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냐'는 질문에 92.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그렇다'는 48.4%, '다소 그렇다'는 43.9%로 나타났습니다.

'별로 그렇지 않다'는 7.1%, '전혀 그렇지 않다'는 0.5%에 그쳤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매우 그렇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0대 이상은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63.8%, 50대는 57.9%, 40대는 48.0%, 30대는 47.2%, 20대는 38.7%, 10대는 39.0%였습니다.

이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민들의 인식보다 월등히 높은 것입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6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8천 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매우 그렇다'는 12.9%, '약간 그렇다'는 49.6%로 나타났습니다.

탈북민의 자긍심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62.5%보다 29.8%포인트나 높은 것입니다.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 데 대한 기대와 희망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997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입국한 만 15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 2천6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남북하나재단 소속 전문 상담사의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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