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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딘 세월호 내부 수색에…선체 부분절개 검토

<앵커>

세월호 내부 수색이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일부를 자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비좁은 객실에서 세월호 수습팀원들이 집기를 하나씩 들어냅니다. 수북이 쌓인 진흙은 맨손과 간단한 도구로 양동이에 퍼담습니다.

수색 나흘째지만 작업을 마친 구간은 10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기대와 달리 성과를 내지 못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색이 3년 이상 걸리겠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참사의 진상조사와 작업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다시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코리아샐비지에서 4층 뱃머리에서 배꼬리까지 객실문 전체를 절개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선박안전에 위험이 있어 부분절개를 허용하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준/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증거조사를 끝내면 그다음에는 선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파손한다든가 절단한다든가 그런 방법을 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흘째 이어진 4층 뱃머리 수색과 진흙 분리작업에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5점이 추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침몰해역 바닷속에서는 뼛조각이나 유류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인양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규명하겠지만, 침몰 사고 뒤 구조구난 행위는 조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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