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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에 사이버 공격 진행"…해킹으로 사드 보복

<앵커>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킹 조직이 한국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 정부 또는 인민 해방군과 관련된 2개의 해킹 조직이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한 사이버 보안회사를 인용한 이 신문은 '톤토팀'과 'ATP 10'으로 불리는 2개의 조직이 웹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첨부된 이메일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습니다.

목표 기관이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외교부 등 주요 기관이 공격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중국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다면서 즉각 방어에 나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한 사이버 보안회사도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개발된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한국을 공격하는 움직임을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공격 횟수가 늘고 강도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들 조직이 중국 정부 또는 중국군과 관련된 것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보복은 없으며 해킹에도 반대한다고 했지만 믿을 수 없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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