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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작업해도 1~2m 진입…"3년 걸리겠다" 대책 촉구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작성 2017.04.21 20:37 수정 2017.04.21 21:30 조회 재생수17,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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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내부의 선체 수색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진흙과 장애물을 걷어내며 객실에 천천히 천천히 접근하고 있는데, 워낙 수색이 더디다 보니까 미수습자 가족들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4층 뱃머리쪽 수색현장입니다다. 선체 안이 갱도처럼 검은색 일색입니다.

2~3명이 간신히 몸을 움직일 정도로 비좁은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맨손으로 장애물을 치우고 있습니다.

다른 집기에 박혀 잘 빠지지 않는 널빤지는 소형 전기톱으로 잘라냅니다.

진흙투성이 장애물이 최고 7m 높이로 쌓여 있다보니 하루 종일 작업해도 1~2m 진입하는 게 전부입니다.

[권오복/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저렇게 일해서 언제 찾아내느냐 이거예요. 9명을….]

세월호 4층 중앙부 작업현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진흙이 굳어 버려 수색범위를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런식으론 수색이 3년 이상 걸리겠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 참사의 진상조사와 작업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내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다시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출입구를 넓히고 갯수를 늘리는 방안과 함께 증거조사를 일찍 끝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창준/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증거조사를 끝내면 그 다음에는 선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파손한다든가 절단한다든가 그런 방법을 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장 객실부 전체를 절단하는 방식은 위험성이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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