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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축구단 테러 알고보니 '주식 사기극'

이성철 기자 sbschul@sbs.co.kr

작성 2017.04.21 16:28 수정 2017.04.21 16:57 조회 재생수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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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에서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을 겨냥해 벌어진 폭발물 공격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이 아니라 금전적 이득을 노린 주식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검찰은 오늘(21일) 28살 독일계 러시아인인 세르게이 W.를 도르트문트팀 버스 폭발물 공격 혐의로 체포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 11일 도르트문트팀 선수들이 숙소인 호텔에서 경기장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해 출발한 직후 3차례 폭발이 발생해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라와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검찰은 도르트문트의 주가 하락 시 수익을 내는 풋옵션을 대량 매입한 용의자가 주가 하락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폭발물 공격으로 축구팀 선수가 심각하게 다치거나 사망하면 주가가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장에서 폭발장치와 함께 IS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발견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낳았습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용의자는 도르트문트 주식 15만 주를 7만 8천 유로에 내다 팔 수 있는 옵션을 샀습니다.

도르트문트의 주가는 폭탄 공격 뒤에 5.738유로에서 5.421유로로 떨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축구팀이 묶는 호텔을 예약한 뒤 버스가 경기장으로 향하는 경로를 따라 폭발물 세 개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