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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문에 '키재기 스티커' 부착…범죄자 키 한눈에 파악

구미경찰 편의점 340곳에 부착…금은방·현금지급기에도 공급 예정

경북 구미경찰서가 21일 범죄 예방용 '키재기 스티커'를 제작해 편의점 등에 배부했다.

편의점 문에 키재기 스티커를 부착해 절도·강도범 키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편의점 문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폐쇄회로(CC)TV로 범죄자 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한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가 실제 범죄자의 신장보다 크게 인지하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스티커는 160∼190㎝를 5㎝ 단위로 구분할 수 있지만 실제 155∼200㎝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미경찰서는 일단 스티커 340장을 만들어 시내 모든 편의점에 배포했다.

제작비는 개당 500원이다.

앞으로 금은방과 금융기관 현금지급기 문에 설치할 예정이다.

여성이 근무하는 가게가 범죄에 취약한 만큼 우선으로 키재기 스티커를 공급한다.

키재기 스티커는 범죄자에게 자기 신장이 노출되는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를 억제하고 동시에 근무자 안전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은 "폐쇄회로TV 영상이 잘 보이는 편의점 출입구 등에 스티커를 부착해 범인 신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참신한 범죄예방 아이디어를 더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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