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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TV토론 '주적' 놓고 난타전…안보 이슈 재점화

<앵커>

앞서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선 주적 논란을 비롯한 안보 이슈로 다섯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건 대통령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두고 공세가 집중됐는데요, 문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문재인 후보는 국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군통 수권을 쥐는 게 맞느냐 국민들이 한 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국군통수권자가 될 사람이 주적에 대해서도 말씀을 분명하게 못 하시면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구도를 안보 프레임으로 재편함으로써 보수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겁니다.

안철수 후보도 주적 논란에 가세하며 문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남북 대치 국면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입니다. 주적이면서 동시에 또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겁니다.]

문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헌법을 보더라도 북한은 적이자 동반자라고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위협이 되고 있는 적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헌법에 의해서 우리가 함께 평화 통일을 해낼 그런 대상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5년 국방백서에 실렸던 '주적'이라는 표현은 지난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삭제됐으며, 현재 백서에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 이라고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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