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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상승에 일회성 요소까지…은행들 '깜짝'실적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7.04.20 17:08 수정 2017.04.20 17:19 조회 재생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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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습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이 좋아졌고, 대손충당금 환입이나 채권 매각 등 일회성 요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9천9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며, 증권사들의 순이익 전망치 평균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입니다.

KB금융지주도 지난해 1분기보다 59.7% 늘어난 8천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도 6천3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3개 회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순이자마진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저금리 장기화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떨어졌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상승해 순이자마진도 함께 올라간 겁니다.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자마진은 2.01%를 기록해 2015년 1분기 2.11% 이후 처음으로 2%대를 회복했습니다.

이 덕분에 순이자 이익은 1조8천6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9.0% 늘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도 1.95%를 기록해 전 분기 보다 0.06%포인트 올라갔고, 순이자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7천2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우리카드와 합한 순이자마진이 1.91%로 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높아졌고, 순이자 이익은 1조2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습니다.

일회성 요인들도 한몫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내부등급법 사용으로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3천600억원이 환입돼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을 매각해 1천706억원의 수익이 발생했고, KB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을 매각해 1천580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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