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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아래 선명한 '누런 먼지 띠'…미세먼지 최고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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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하늘은 맑아 보였지만 불청객 황사가 몰려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최고 다섯 배까지 높았습니다. 황사는 하늘을 뿌옇게 만들지 않는 걸까요?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한차례 비가 지난 뒤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남산에서 관악산의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푸른 하늘 아래 누런 먼지 띠가 선명합니다.

18일이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들어온 겁니다.

올봄 첫 황사입니다.

[이우천/서울시 성동구 : 18일에 비가 와서 날씨가 굉장히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와 보니까 별로 이렇게 좀 뿌연 것 같고.]

황사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 광주는 5배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번 황사는 18일부터 유입되기 시작했는데요, 때문에 한차례 흙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린 자리에 그대로 흙먼지가 남아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는 매우 작은 입자가 많아 조금만 농도가 높아도 시정이 크게 떨어지지만, 입자가 큰 황사는 시야를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주로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스모그 입자는 빛을 촘촘히 가로막지만, 황사는 빛을 대부분 통과시킵니다.

성분도 크게 다릅니다.

스모그엔 중금속이 많이 들었지만, 황사 성분의 대부분은 흙입니다.

19일 백령도 관측소 자료를 보면 흙 성분인 칼슘 농도는 13배나 증가했지만, 중금속인 납 농도는 평소의 1/4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20일 오전까지는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형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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