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시간에 딴짓' 인천공항기동대 의경 27명 '징계'

여객터미널 순찰근무 중에 카드 게임을 하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한 경찰 기동타격대 소속 의경 2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의무경찰계는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기동타격대 의경 96명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근무 시간에 책을 읽거나 잠을 자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한 의경 27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의 계급은 일경에서 수경까지로, 한 일경은 주류 반입 금지 규정을 어기고 생활관에서 전역예정자와 함께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기동타격대 의경들은 테러 예방을 위해 24시간 동안 공항 여객터미널을 순찰하는데, 상대적으로 근무가 편해 의경들 사이에서 '꽃보직'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적발된 27명의 의경에 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