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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098일 만의 세월호 수색…위아래 좌우 샅샅이 훑는다

[리포트+] 1098일 만의 세월호 수색…위아래 좌우 샅샅이 훑는다
세월호 참사 발생 1,098일, 수중 수색 중단 888일, 세월호 육상 거치 1주일 만에 9명의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18일) 오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구체적인 선체 수색과 미수습자 수습 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오늘 "세월호 선수 좌현 4층 A데크부터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색은 4층부터 시작해 다른 층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9개 조 70여 명입니다. 현장수습본부는 3개월 내 수색 완료를 목표로 수색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기간은 유동적입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세월호 선체 수색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리해봤습니다.

■ 세월호 선체 내부, 어떻게 진입하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 수색은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세월호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선체 내부 진입은 4층의 경우 객실 3곳과 중앙로비, 선미 2곳의 출입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3층은 객실과 선미 2곳의 출입구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층 6곳, 3층 3곳 등 총 9곳의 출입구를 통해 선체 내부 수색이 진행되는 겁니다.
세월호 선체 출입구
기존 진입로와 더불어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아래 좌현 등에 가로 1.2m, 세로 1.5m 크기의 구멍을 뚫어 추가 진입로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현장수습본부는 오늘(18일) 4층의 선수 좌현 A데크에 출입구 1곳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출입구를 통해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와 해수부, 해경, 소방관계자 등 8명 내외로 이뤄진 수습 조가 수색을 시작하게 됩니다.

■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 제거하며 수색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육안 관측과 촬영 영상 등을 바탕으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부 수색 및 수습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 내부는 구간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부 철재 벽을 제외하고는 간이벽체 등 대부분이 붕괴된 상탭니다. 또한, 세월호 좌현 바닥에는 진흙 등의 장애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선내 장애물
지난 8일, 코리아쌀베지 측이 선내 24m까지 탐색한 결과, 4층 A데크 선수 방향에 최대 7m의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는 눕혀진 세월호의 높이인 22m에 3분의 1에 달합니다.

때문에 선체 수색 과정에서 진흙 등의 장애물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될 전망입니다.

■ 3층과 4층 위아래·좌우 샅샅이 훑는다

현재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수색은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세월호 3층과 4층 9곳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모두 7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됩니다.

4층의 경우 객실 3곳과 중앙로비, 또 선미 2곳에서, 3층은 객실과 선미 2곳부터 수색이 시작됩니다.
세월호 수색 및 수습계획
수색은 위와 아래 양방향에서 이뤄집니다. 현재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의 아래쪽 즉, 좌현 등에 구멍을 뚫은 뒤 선체에 진입하게 됩니다.

위쪽 작업을 위해선 철제 구조물인 워킹 타워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작업자들은 이 구조물에 오른 뒤 도르래를 이용해 선체에 진입하게 됩니다.

또 높낮이를 조절해가며 장애물을 위로 보내거나 아래로 떨어트리게 됩니다. 떨어진 장애물들은 아래쪽에서 진입한 수습인력들이 정리하면서 선체 내부를 훑어갑니다.

■ 수색 중 뼛조각 발견 시 작업 중단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 중 뼛조각 등이 발견되면 작업을 중단하고 유해발굴 전문가 등을 투입해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유해로 확인되면, 안치실로 옮겨 DNA 대조 작업을 마친 뒤 가족에게 인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포신항에는 안치실을 비롯해 검안실, 추모실, 신원확인팀 사무동 등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수색 작업 도중 유류품이 발견될 경우, 발견된 물품은 즉시 발견장소와 시간, 발견자 등이 적힌 태그를 부착하고 분류장으로 옮겨집니다.
유류품은 어디로 가나
소유자의 가족 등 관계자가 유류품 인도를 원할 경우, 비닐 팩에 개별 포장해 인도 절차가 진행됩니다.

다만,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블랙박스 등 디지털 정보기기의 경우, 중요도를 감안해 수거 즉시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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