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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 벽, 철판 아닌 천막"…세월호 조타수 편지 '사실'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작성 2017.04.18 07:32 수정 2017.04.18 08:48 조회 재생수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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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화물칸의 일부 벽이 철판이 아니라 천막으로 돼 있었다는 세월호 조타수의 양심고백 편지, 저희가 보도를 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선체조사위원회의 한 위원이 확인해보니까 이 편지 내용이 사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조타수였던 오용석 씨는 지난해 폐암으로 숨지기 전 양심고백 편지를 통해 2층 뱃꼬리쪽 외벽이 천막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배가 기울어 바닷물이 밀려오면 천막으로는 수압을 버틸 수 없어 물구멍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SBS가 지난달 이런 내용을 보도하자 해수부는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단장 :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선체가 천막으로 돼 있다는 것은 조금…]

일본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입하기 전 사진입니다.

2층 외벽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운항할 때는 천으로 가려놓은 벽이 분명히 보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의 공길영 위원도 인양된 선체를 살펴본 뒤 현재 외벽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막은 침몰의 충격 탓인지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공길영/선체조사위원회 위원 : 외벽이 없으니까 그쪽으로 물이 확 들어갔어요. 45도에서 60도까지 이상의 기울기는 그쪽으로 침수된 게 주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한국해양대 이상갑 교수팀이 최근 세월호 침몰과정을 모의실험한 결과 문제의 천 외벽 부문으로 바닷물 62%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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