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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수치'…文-安 들쭉날쭉 여론조사, 이유는?

<앵커>

그런데 어제(16일),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결과가 많이 다릅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어떤 조사에선 혼전이고 또 어떤 조사에선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발표한 SBS-칸타퍼블릭 여론조사입니다.

5자 구도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문재인 35.8, 안철수 30.2%로 오차 범위 내 경쟁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다른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오차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12.5%P 앞섰습니다.

이런 차이는 우선 유선과 무선 전화 배분 비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SBS 조사는 유무선 비율이 거의 같았는데, 다른 조사는 무선전화 비율이 80%를 넘었습니다.

[변종석/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 무선은 젊은 층을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무선 응답자들이 대체로 약간 진보에 가까운 성향들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자 한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13.5%P나 안 후보를 앞서는 거로 나왔습니다.

면접원이 전화해 조사하는 대신, 자동응답 ARS 방식을 82%나 포함한 방식입니다.

[박민규/고려대 통계학과 교수 : 많은 여론조사로 인해서 응답자들이 피곤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럴수록 ARS 응답에 대한 응답률은 좀 낮아질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질문 방식과 내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후보들을 무작위로 불러 주지 않고, 정당 기호순으로 고정해서 불러 줄 경우 먼저 호명되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투표 당일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것보다 현재 누구를 지지하냐고 묻는 것이 소극적 투표층까지 포함할 수 있어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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