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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미세먼지 심장 손상, 비타민B로 예방"

미국 연구진 "미세먼지 심장 손상, 비타민B로 예방"
미세먼지가 심장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비타민B로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보건과학실장 앤드리어 바카렐리 박사는 비타민B를 오래 복용하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18~60세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평소 비타민B나 다른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1차로 이들에게 4주 동안 가짜 비타민B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뒤,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와 2시간 동안 노출된 상태에서 심박동과 혈액의 면역세포 수를 측정했습니다.

이어, 진짜 비타민B 보충제를 4주 동안 복용하게 한 뒤 2시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심박동과 백혈구 수를 측정해 1차 검사 결과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2차 검사에서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박동과 총 백혈구 수, 림프구 수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50%, 139%,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비타민B 보충제 복용 후에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나쁜 독 성분이 28~7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용한 비타민B 보충제는 비타민 B6, B12와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을 섞은 것이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바카렐리 박사는 이 결과는 비타민B 보충제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 위험을 상당히 줄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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