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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행패 어디까지…만삭 응급구조사 무차별 폭행

<앵커>

병원 응급실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환자가 의료진에게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많은데 어제(13일) 청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만삭의 응급구조사가 주먹으로 폭행당했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파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여성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리고는 연달아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합니다.

깜짝 놀란 응급실 직원들이 달려 나와 이 남성을 겨우 제지합니다.

이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맞은 20대 여성은 응급구조사로 다음 달 초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임신한 응급구조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던 50대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굴을 다친 이 20대 응급구조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태아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쓸 틈도 없이 임신한 응급구조사를 폭행한 남성은 50살 변 모 씨.

당시 직원들은 변 씨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치료를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말합니다.

[병원 관계자 : 응대를 해 드릴 수가 없었고 너무 막무가내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원들도 너무 당황스러웠고 지금도 충격이 있어서….]

경찰은 변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자세한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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