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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분양받은 석동현…이영복이 계약금 1억 내줬다

<앵커>

부산의 랜드마크를 표방한 엘시티는 22층부터 94층까지의 건물을 아파트형 6성급 레지던스 호텔로 만들었습니다. 석 전 검사장은 이 레지던스 호텔 1채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 계약금을 낸 사람은 석 전 검사장이 아니라 엘시티였습니다.

이어서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15일 엘시티 레지던스가 분양에 들어갔을 무렵, 석동현 전 검사장은 가장 전망 좋은 바닷가 쪽 로열층을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계약금 1억 원이 엘시티 법인 통장에서 발행한 수표인 것으로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석 전 지검장은 SBS가 취재에 들어가자 "이 회장이 분양 흥행을 위해 자신이 계약금을 빌려줄 테니 일단 분양을 했다가 나중에 돈을 갚으라고 제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석 달 뒤 자신의 지인에게 레지던스를 팔아 이 회장 측에 1억 원을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 회장에 대해 공개수사에 나선 건 지난해 7월 21일, 석 전 지검장의 해명대로라면 수사 전에 이 회장이 계약금을 내줬고 수사가 시작된 뒤 3개월 만에 돈을 갚았다는 겁니다.

석 전 검사장이 분양받았던 바다가 쪽 로열층은 전량 분양이 이뤄지면서 현재 프리미엄이 1억 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이맘때 쯤 되면 프리미엄이 최소 2억~3억 정도 붙을 것이라고 예견했었는데요. 분위기가 약간 그렇게 되다 보니까….]

하지만 부산지검 수사 담당 간부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고 밝혀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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