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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안민석 "세월호 7시간 진실 아는 사람, 15명은 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2일(수)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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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 추적, 만난 사람만 500명
- 정유라 때문에 국가대표 탈락한 김혁 선수 아니었다면..
- 박태환 중징계는 정유라 IOC 위원 만들기 프로젝트 때문
- 정유라 보고서로 좌천당한 노태강 "저 여기 유배와 있습니다."
- 조여옥 대위, 제 딸이 페이스북에서 친구 찾아내 美 근거지 확인
- 차기 정권 정의로운 대통령 당선되면 '세월호 7시간 특검' 가능
– 세월호 7시간 진실 밝힐 15명 양심선언 할 줄 알았는데…
- CIA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 통치자금 지금 돈으로 300조
- 박정희 자금, 최순실 수십 년 돈세탁해 외국서 차명관리 하고 있을 것
- 공소시효 40년 연장한 '최씨 일가 재산몰수 특별법' 발의해야
 
 
 
▷ 박진호/사회자:
 
세월호 참사 1,091일 만이었죠. 어제(11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 됐습니다. 세월호가 육상 위로 안전하게 일단 거치가 된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부터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오늘도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는 고등학생의 목소리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나흘 뒤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게 됩니다.

정치는 정책이다. 정치는 갈등 조정이다. 또 정치는 뜻을 펴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한 투쟁이다. 이 정치의 정의라는 것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또 바뀝니다. 그런데요. 이분에게 정치가 무엇일까요. 3년 전에 최순실의 이름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고 이후에는 끈질기게 관련 의혹을 추적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이상하지만 형사 같은 이상한 국회의원이라고 할까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전망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책을 내셨는데.. 제목이 ‘끝나지 않은 전쟁’이에요. 부제는 ‘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의 추적기’인데. 아직 안 끝났다는 의미입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국정농단의 뿌리가 돈, 재산이거든요. 이 뿌리를 특검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채 끝났어요. 그리고 국정농단의 줄기와 가지조차도 저는 반의 반 정도밖에 못 왔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드러나지 않는 숱한 진실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우리가 모르는. 왜냐하면 저들은 아직도 부인하고 있고, 아직도 잘못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서로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 특검에서 밝혀낸 것은 드러난 조각들만 사법권을 가지고 구속시키고. 지금 재판정에 세우는 거죠. 뿌리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고, 줄기와 가지조차도 반의 반 정도밖에 드러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이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래서 또 전쟁. 이런 단어를 쓰신 것이고요. 제가 읽어볼게요. ‘정 아무개 군수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윤회 씨의 딸입니다. 어머니는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 최순실 씨입니다’. 이것이 20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유라 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하실 때 하는 말인데. 처음 이 의혹을 제기하실 때만 해도 상황이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확대될지 예상하셨습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못했죠. 못했고요. 정유라 선수 때문에 국가대표 탈락된 김혁 선수가 있어요. 김혁 선수는 상주승마대회 ‘13년 4월 때 처음 문제의 사건 발단이 됐던 정유라를 제치고 우승했던 선수거든요. 김혁이. 그래서 최순실이 발칵 뒤집어놓은 거죠. 우리 딸 제치고 김혁이 우승했다.
 
▷ 박진호/사회자:
 
피해자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래서 심판들을 경찰서 불러서 겁주고. 그런 과정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김혁 선수는 계속 탈락되죠. 그 김혁 선수의 부친. 부친께서 '14년 여름에 저를 만나게 됩니다. 어느 커피숍에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정말 억울합니다. 이 진실 좀 밝혀주십시오. 그리고 그 분하고 저하고 손을 맞잡고 다짐을 한 게 정권 교체가 되면 이 진실을 꼭 밝힙시다. 그랬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시기가 많이 앞당겨져서 진실의 화산이 폭발하게 된 거죠.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책에 보면 2014년 1월 15일 새벽 6시에 휴대폰이 울리는 것으로 시작이 됐는데. 이게 먼저 제보했던 분이 박창일 신부님이라는 분인데요. 어떻게 알게 되신 분인가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창일 신부님은 평화운동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에요. 특히 남북평화운동을 하시는 분인데요. 박창일 신부님은 제가 초선 시절에, 2004년부터 그 당시에는 저희들이 북한을 자주 왕래를 하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래서 박창일 신부님 모시고 평양과 개성, 금강산을 한 15번 정도 다녔죠.

그래서 저희들이 평양에 두유 공장도 지어주고, 평양에 사동경기장에 인조잔디도 깔아줬습니다. 북한에 여자축구팀이 잘 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깔아준 사동경기장에서 그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고요. 또 북한에 비료 지원하는 일도 했고. 그렇게 하면서 오랫동안 신뢰 관계를 가졌고.
 
▷ 박진호/사회자:
 
그래서 먼저 제보를 하신 것이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죠.
 
▷ 박진호/사회자:
 
이 책에 보면 일단 주목됐던 내용이. 이게 당시에 큰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중처벌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기고 수영 박태환 선수를 올림픽에 못 나가게 괴롭힌 이유는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런 주장을 또 책에 구체적으로 내셨어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 저나 국민들이 의아했던 게 왜 저렇게 정부가 박태환을 괴롭힐까. 정부가 메달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해서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올림픽 출전을 격려해야 하는데. 금메달이 유력시 되는 박태환을 올림픽을 못 나가게 한 것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이상했죠. 특히 IOC 규정에는 이중처벌을 금지하도록 돼있거든요.

그런데 박태환이 도핑으로 IOC로부터 1년 8개월 동안 출전 정지를 당했고요. 그걸로 끝난 건데. 그래서 다시 대한체육회가 징계를 주는 것은 못하도록 IOC에 규정돼 있는데. 이 규정까지 위배하면서 정부가 박태환을 왜 그렇게 출전을 막았을까. 그게 참 저도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국회에서도 굉장히 뜨겁게 논란이 달아올랐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책에도 있지만 2020년에 정유라 동경올림픽, 거기에 출전을 목표로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정유라가 하고 있는 마장마술이라는 게임은 말에 의해서 거의 승부가 결정이 되거든요. 삼성은 30억 짜리 말을 사줬지만 유럽에는 500억 짜리 말도 있어요. 그래서 삼성이 이런 몇 백억 짜리 말을 정유라에게 사주고 유럽에서 최고의 코치를 붙이면 메달 획득이 가능한 종목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2020년에 동경올림픽에서 메달 딴 정유라를 저는 삼성의 힘으로 IOC 위원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삼성이 IOC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 의심을 갖고 계시는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심이 아닙니다.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보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박태환 선수 말고도 김연아 선수도 있잖아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아 같은 경우에는 평창올림픽 이후에 도전하려고 했던 것이거든요.
 
▷ 박진호/사회자:
 
시기상으로.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김연아도 보면 지속적으로 박근혜 정부가 김연아를 이지메 시키고. 체조선수 손연재보다는 김연아가 월등한데 체육대상도 투표해서 김연아로 결정됐는데도 손연재에게 주고.
 
▷ 박진호/사회자:
 
손연재 선수가 받았었나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죠. 계속 그렇게 김연아는 뒤로 밀리죠. 그것 역시도 결국에는 정유라를 2020년 IOC 위원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태환, 김연아를 억압했을 것이라고 저는 보는 것이죠. 책에 다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요. 이 때 의혹을 제기하시면서 약간 박근혜 정부에서는 요주의 인물로 찍히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는 말을 당시에 했었다. 이런 얘기들. 최근의 재판 과정에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최순실 씨도 때려잡아야 할 인간이라고 이렇게 말을 했었다. 이런 증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 총선이 또 다가올 때였는데. 이른바 자객공천을 당하셨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1년 전 총선 때요. 당시 새누리당 공천 심사위원장인 이한구 위원장이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에 자객을 보내서 안민석을 낙선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때는 제가 참 황당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한구 위원장의 이야기는 박근혜, 최순실의 지시였다고 저는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산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20% 가까운 차이로 4선에 당선시켜 주셔서 제가 최순실 추적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나쁜 사람 하면 생각나는 분이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이셨던 노태강 국장이신데요. 이 분이 안 의원이 의혹 제기하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당했다. 이런 부분도 책에 나오던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 제가 의혹 제기했을 때는 노태강 국장이 좌천당했을 때예요. 그런데 참 운명이라는 것이요. 제가 추적하는 과정에 우연히 국립박물관을 가게 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 때 좌천해서 근무하시던 곳인가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제가 워낙 약탈문화재 환수하는 일, 독특한 일을 하고 있어요. 전세계 우리나라 약탈문화재가 많이 나가있거든요. 그래서 일본의 약탈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해서 당시에 국립박물관장을 만나러 박물관에 갔는데. 거기 노태강 국장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노 국장님 왜 여기 계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원래 아시던 분인가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요. 초선 때부터 알죠. 그 분 하시는 말씀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 분이 대구 분이거든요. "의원님, 저 여기 유배 와있습니다." 그래서 그 퍼즐들이 착착 맞춰지더라고요. 공무원 입에서 야당 국회의원에게 그런 표현을 쓰는 게 힘들잖아요. 오죽 억울했으면 저에게 유배라는 표현을 썼을까. 그래서 이 퍼즐 조각이 초기에 딱딱 맞춰지는. 또 신부님의 그 제보가 사실로 확인되는 결정적인 게 국립박물관에서 제가 노태강 국장을 만나서 그 입으로부터 유배라는 표현을 들었죠.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역구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 문자 보내시는데. 사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지 않고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정의를 부르짖는 안 의원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하는 문자를 8281님이 보내셨습니다. 이게 정치인으로서는 최고의 찬사 같은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찬이시고요. 저도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많이 그러고 싶었는데 잘 안 붙여줘요.
 
▷ 박진호/사회자:
 
모나셨나봐요. 지금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나는 게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해서 직접 조여옥 대위를 찾기 위해서 미국 출장,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까지 가신 건데. 이 당시에도 상당히 화제가 됐지만 조여옥 대위의 행방을 찾는데 따님이 도움을 주셨다. 이런 얘기가 책에 있던데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와 제 주위의 지인들, 경찰관 출신의 제 후배도 있어요. 보좌진들하고 한 보름 정도 집중적으로 이 조 대위를 찾는데요. 어디 있는지 행방을 알 수 없어요. 국방부에서 거의 A급 비밀로 부치니까. 어느 날 제 아내하고 제 딸하고 외출을 가서. 아빠가 자꾸 이 문제에 집중해 있으니까. 아마 제 딸이 조여옥 대위의 페북을 들어갔어요. 그런데 제 딸이 그 페북에서 미군 병사 두 명 친구를 찾아낸 거예요.
 
▷ 박진호/사회자:
 
조여옥 대위의 친구인 거네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런데 그 미군 두 명이 샌안토니오에 있더라고요. 그 때는 미국으로 갔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우리 연수장교들이 버지니아, 메릴랜드 쪽에 많이 가있다고 해서 그 쪽을 통해서 안치용 기자라고 YTN 기자 출신의. 그 분에게도 내가 연락을 해서 그 분이 동부, 뉴욕에 살거든요. 그래서 조여옥을 찾아 달라. 그래서 그 분도 자기 모든 채널을 동원했는데도 못 찾았어요. 그런데 제 딸이 우연히 페북에서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군 병사 친구 두 명을 찾으면서 여기겠구나. 그래서 기적적으로 조여옥이 샌안토니오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죠.
 
▷ 박진호/사회자: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약간 중점적으로 좀 다뤄야 할 것 같은데. 이 세월호 7시간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있게 됐습니다. 안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이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한 15명 정도 된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많아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은 알겠죠? 김기춘도 알겠죠? 윤전추도 알겠죠?
 
▷ 박진호/사회자:
 
입을 다물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또 세월호에 있었던 선원들도 알 것이고요. 저는 이 분들이 이번 주말, 4월 16일 전까지 양심선언을 할 줄 알았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세월호가 올라왔지 않습니까? 세월호가 올라올 당시에 진실도 올라올 것이라고 보았고, 그 골든타임을 4월 16일 이전이라고 봤어요. 그리고 내부자들은 그런 고민과 갈등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차기 정권이 바뀌면 정의로운 대통령이 새로 당선되시면 세월호 7시간 특검 반드시 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진실을 알고 있는 15명 중에서 누군가는 미리 자수하여 광명 찾겠다는 기분으로 그런 내부 고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보는데. 그런데 그게 저는 문재인 후보가 계속적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었으면 그 내부자가 이미 저는 출현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10일 전부터 꺾이면서 안철수가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이 15명들 볼 때 만에 하나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세월호 7시간 특검. 이것은 안 할 것 같거든요.
 
▷ 박진호/사회자:
 
세월호 특검은 거기에 달렸다. 그런데 지금 안 의원께서 민주당에 계시고 문 후보 캠프에 계시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그래서 내부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용기를 내려 했다가도 다시 주춤거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또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독일 출장. 제가 아는 것만 두 번 가셨는데. 몇 번 가셨나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 번 갔죠.
 
▷ 박진호/사회자:
 
세 번 가셨어요. 최순실 씨 일가의 숨겨진 재산은 얼마로 보고 계십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마어마.
 
▷ 박진호/사회자:
 
조 원대입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냐하면요. 프레이즈 보고서라는 게 있어요. 이게 1978년 미국 의회에서 CIA가 당시 박정희의 통치 자금을 조사했던 거예요. 그 보고서에 보면 당시 박정희 통치 자금이 그 당시 돈으로 9조 원.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300조가 되는 돈이거든요. 이 돈의 출처가 지금 묘해요. 그래서 이 최순실 씨 재산은 그 때부터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해외에 숨겨져 있고 그것을 최순실 씨 쪽에서 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태민이 최순실에게 자기의 자리를 승계해준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동생 최순천 보면 재산이 수천억인데요. 이상하잖아요. 모든 것을 승계한 최순실이 200억대 밖에 안 된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최순실의 재산은 최순천보다 곱하기 몇 배가 될 텐데. 이것들이 저는 외국에 수십 년 동안 돈세탁 과정을 거쳐서 외국에 차명으로 관리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저희 팀들이 현재 밝혀낸 상황인데. 이것은 특별법이 제정돼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독일 검찰하고 공조해서 밝혀내야 할 진실이죠.
 
▷ 박진호/사회자:
 
법안의 이름이 상당히 깁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행위자 소유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 법안'. 이른바 최 씨 일가 재산 몰수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이 법안 어떻게 지금 계속 추진하고 계신 거죠?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청회는 세 차례 이미 마쳤고요. 발의를 지금 기다리고 있고요. 특히 이 법안의 특징이 공소시효를 40년으로 연장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박정희 시대의 통치 자금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되고.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이미 공소시효는 지난 상태인가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소시효가 10년이니까요. 모든 범죄의. 그래서 특히 스위스 비밀구좌를 뒤져야 하거든요. 다행히 2011년도에 스위스와 우리나라 사이에 금융 협정이 이뤄져서 우리나라 정부와 검찰이 스위스에 요청을 하면 비밀구좌의 자료를 요청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공소시효를 40년으로 연장해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다 파악한 다음에. 그 다음에 그것이 불법으로 형성된 것이 확인되면 몰수하자는 취지의 법이죠.
 
▷ 박진호/사회자:
 
많은 분들이 의원 분들 호응하고 계신가요?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은 절대다수가 찬성하시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반대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왜 그런 것 같습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90분 정도가 결사반대하고요. 또 나머지 당에서도 이것이 위헌의 요소가 있다는 핑계로 반대하거나 미적거리고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구속시켰던 것이 국회의원들의 힘입니까? 국민들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것 아닙니까. 이 특별법 역시도 국회의원들에게 맡겨서는 절대로 통과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힘으로 국회의원들을 압박해서, 국회를 압박해서 특별법을 제정해서 최순실, 악의 세력의 뿌리를 캐야 악의 세력의 부활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최순실 일가 재산몰수 특별법에 대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의 추적기를 펴낸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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