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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정부, '동거관계 등록제' 검토…쏟아진 비판

요즘 "세상 많이 변했다." 싶으시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이 아닌 동거를 고민하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동거관계 등록제'라는 걸 검토하고 있는데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차별을 없애기 위한 취지라는데,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외모도 성격도 완벽한 오래된 이성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어느 날 동거하자고 제안하면 미혼 남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통계청 조사결과를 보면 동거할 수 있다는 응답이 4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트나 결혼 비용 등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동거관계 등록제'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기본 소득공제는 물론이고, 동거인 출산 때 휴가도 주는 등 결혼과 동등한 제도적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정부 보고서에는 동거관계 등록제 도입 배경을 설명하면서 저출산과 고령화를 거듭 강조했는데요, 주거비 등 핵심 결혼 비용을 줄이고 포기되는 출산을 방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녀 당사자들의 행복과 복지보다는 출산장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동거해도 일단 아이만 낳으란 식의 정책이 아니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이에 정부에선 논의하겠다고 한 거지 시행하겠다고 한 건 아니라며 검토 중이란 입장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동거관계 등록제가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는 좋았는데, 행복과 복지를 위한 쪽으로 초점을 더 맞춰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 동거하는 커플도 똑같은 혜택을 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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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곳곳의 벚꽃이 만개해서 우울하다가도 벚꽃 보면서 참 다시 행복해지는 봄입니다. 그런데 벚꽃엔 향이 없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 역시 "벚꽃이 향이 있었나? 안 맡아봐서 모르겠다." 등의 반응입니다.

그러고 보니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향이 있는지 없는지 저도 헷갈리는데요, 봄을 대표하는 꽃, 벚꽃의 절정기에 유통업체에선 벚꽃 관련 제품들을 많이 출시했는데 이 제품들에 들어간 벚꽃 향은 모두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냄새라는 겁니다.

게다가 벚꽃 맛 음식이나 음료를 먹어본 네티즌들은 벚꽃 향을 느낄 수 없었다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벚꽃 향에 대한 의견은 "은은하게 달콤한 향이다.", "아니다. 향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갈려서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궁금하시죠? 경상대 생물교육과 정계준 교수는 벚꽃은 거의 못 맡을 정도로 향이 약하고 꽃에 코를 아주 바짝 대야 희미하게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벚꽃 냄새는 만들어진 인공적인 향이라고 하네요. 또 조향업계에선 벚꽃에는 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벚꽃에 대해 먹는 느낌과 분위기, 감촉 등을 조합해서 향을 만드는데 이는 '이미지 조향'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벚꽃 향과는 실제로 차이가 있습니다.

조향사에 따르면 '체리 블라썸'이라는 벚꽃 향은 새콤하면서 은은한 꽃향기가 나서 먹는 체리에 더 가깝다고 하는데요, 실제 벚꽃 향은 체리, 바닐라, 머스크 향 등을 혼합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하네요.

그래도 아직 안 믿어지신다고요? 그럼 당장 오늘 벚꽃 지기 전에 구경이라도 할 겸 향기 한번 확인해 보시죠. 혹시 향을 느끼신다면 후각이 정말 뛰어나신 분으로 인정해 드릴게요.

▶ "벚꽃은 냄새가 없습니다" 논란된 한마디…진실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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