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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미 대선까지 D-30…대선판 흔들 변수들은?

[리포트+] 장미 대선까지 D-30…대선판 흔들 변수들은?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대 대선과 달리 촉박한 일정으로 치르는만큼 대선 주자들 간 경쟁도 급격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원내 의석이 있는 5당의 대선 후보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5자 구도로 대진표가 정해졌지만, 선거일까지는 여전히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대선 정국의 화두는 단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현실화된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 등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대선 구도의 변수들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 文-安 ‘양강 구도’ 언제까지 지속되나?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 지속 여부에 따라 대선 판도에도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확정으로 19대 대선이 본선 경쟁으로 진입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상승 하다시피 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지난 7일,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자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5%를 차지했습니다.
양강 구도 언제까지 지속되나?
두 후보가 오차 범위 이내의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동안 문 후보는 지지율 '독주 체제'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세론’이 깨졌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안 후보가 5자 구도 속 사실상 양강 구도를 공고히 하면서 문 후보와 승부를 겨뤄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비문 연대’ 실현 가능성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인위적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자강론’을 고수해왔습니다. 최근 안 후보의 가파른 지지율 상승만 놓고 본다면 안 후보가 '비문 연대'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한 표가 아쉽다는 점에서 안 후보가 ‘비문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를 넘어 국민의당까지 합류하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비문 연대 실현 가능성은?
그렇다 해도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연일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보수 후보 단일화 자체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홍 후보와 유 후보 모두 문 후보에 맞설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거나, 안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호남과 영남…표심의 향방은?

호남과 영남 지역 표심 또한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역대 대선과 달리 19대 대선에는 영남 지역과 호남 지역이 각각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 생겼던 이른바 '영호남 대결 구도'가 사라졌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의 변수를 ‘영호남 민심’이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표심 양강 구도 흔드나?
영남 지역 내에서도 다른 양상을 띠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표심도 눈여겨볼 변수입니다. 보수층이 집결된 TK 표심과 문 후보, 안 후보, 보수 진영 후보를 놓고 고심하는 PK 표심이 대선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남 표심은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를 흔들 수 있지만, 또 다른 보수 진영 후보를 부각해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곳이 영남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 후보 검증과 돌발 변수도 무시 못 해…

후보 개인을 비롯한 친·인척에 대한 검증 과정과 후보의 말실수와 같은 돌발 변수도 대선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보자들의 공약 검증을 넘어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의 친·인척 특혜 논란 등이 선거 구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요소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후보들의 경우 친·인척 특혜 의혹 등이 사실로 판명되면, 지지율에 치명타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후보 검증과 돌발 변수 영향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내인 서울대 김미경 교수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후보와 측근들의 말실수도 눈여겨볼 변수입니다.

대선 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특정 후보의 말실수는 다른 대선 주자의 역공을 불러와 대선 판도를 흔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획·구성: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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