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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홍준표""文보단 안철수"…흔들리는 대구 민심

<앵커>

어제(5일) 저희가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보수의 선택을 결정할 변수는 무엇일지 분석해봤습니다만 그 변수에 가장 민감할 뿐 아니라 그 변수 자체이기도 한 게 대구민심입니다.

무조건 정통 보수 후보를 선택하느냐, 이번에는 좀 고민을 해서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냐, 정성진 기자가 대구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곳은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입니다.

TK 민심 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에서 보수층의 민심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그리고 자주 거론된 사람은 홍준표였습니다.

할 말은 하는, 화끈한 후보라는 겁니다.

[최재순 (67)/서문시장 상인 : 홍준표로 딱 저는 찍습니다. 팍팍 미는, 연설을 들어보니까 그렇데요.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안철수라는 이름도 홍준표만큼이나 오르내렸습니다.

문재인은 안 된다, 그런데 보수 후보로는 힘들지 않느냐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금순 (67)/서문시장 상인 : 언제든지 되는 곳으로 한 곳으로 몰아야 안 되겠나 하고 있어. 이번에 안철수 씨가 지지도가 좀 상승할 것 같아.]

대구 시내, 동성로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성식 (60대)/경북 경산 : 안철수 뭐 모양만 바꿨지 뭐가 강해요. 말을 안 하고 있는데, 아시겠습니까? 보수 일어섭니다.]

[이재화 (50)/대구 서구 : 문재인 되는 것보다는 안철수 되는 쪽이 낫다 이래서 보수 쪽이 그쪽으로 밀 가능성이 많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에서 안철수가 39.3%를 차지해 문재인·홍준표를 앞선 것도 보수층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정권 교체 문재인, 보수 개혁 유승민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지성 (36)/대구 중구 : 완전하게 갈아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 (문재인) 지지해요.]

[김은혜 (31)/대구 동구 : 대구를 배신해도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죠,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고민 많은 보수층 표심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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